윌라 오디오북으로 들은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1완독 feat. 밀리의서재 vs 윌라오디오북 오디오북 어플비교
주의: 제목과 다른 이야기가 태반임..
나라는 사람은 사실 책을 읽기보다 사기를 좋아했다.
서점에 가는것은 책쇼핑을 하는것과 같았고, 책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여 아는체 하는 용도 정도로만 여기지 않았나 싶을만큼 말이다. 한아름 사온 책은 어김없이 책장의 장식품이 되기 일쑤였고, 가장 빠른시간 완독한 책은 고등학생 시절 '가시고기'라는 책이였다.
아직도 기억나는 것이 이책을 학교에서 우연히 읽기 시작했는데, 놓을수가 없어서 수업시간 내내, 쉬는시간 내내, 그리고 집에오는 버스안에서 길을 걸으며 까지 읽었던 기억이 있다. 오는내내 눈물을 훔치고 훌쩍였고 그순간 내 주변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책속에 오롯이 빠져서 읽은 기억이다.
사실 나는 그렇게 책과 친하지 않았고, 끈기가 부족한 탓에 끝까지 완독하는 책도 거의 없다고 할 정도였다. '가시고기' 라는 책이 내게 왜그렇게 박혔을까를 고민해 보면, 내게 아버지라는 존재가 특별해서 였을것 같다. 내 안에 내가 철저히 꺼내기 싫었던 내면아이가 아닐까.
무튼 오늘의 독서이야기는 '가시고기'는 아니니 이것은 다음에 한번 더 읽고 포스팅 하도록 하고.. 오늘은 얼마전 완독한 스티븐 코비박사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이라는 자기계발서의 조상 같은 책에 대해 간단히 써보려고 한다.
그러기에 앞서 나는 오디오북을 선호한다. 아니 오디오북밖에 안읽. 안듣는다. 종이책을 읽자니 핑계가 한두가지가 아니다.
바빠서,
들고다니기 힘들어서,
안 챙겨와서,
시간이 안나서 등등..
그런내게 오디오북은 새로운 세상을 맛보게 해주었다. 짬나는 시간에 책이 내게 가스라이팅 하듯 퍼부어 주고 있으니 말이다. 나는 오디오북 어플을 두가지 구독하고 있다.
아마도 오디오북에서 만큼은 1,2위를 다투는 두 녀석일 것이다.
두가지를 다 쓰는 이유는,
어플마다 모든 책이 다 제공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고, ( 밀리에서 안되는 것이 윌라에서 되고, 윌라에서 안되는 것이 밀리에서 되는 것...) 밀리는 텍스트까지 눈으로 볼수 있게 제공되는 장점이 있다. 윌라를 1년 구독으로 끊어져있어서.. 밀리는 나중에 구독하였다. 사실 알았더라면 윌라를 구독했을까? 싶기도..
개인적인 의견을 많이 보태어서 두가지를 비교하자면,
윌라는
특장점 : 오디오가 조금 더 세련되었고 여러가지 버젼들이 제공된다. AI 버젼으로 중요부분이 더 강조되게 들리게 한다던지 그러한 노력들이 묻어있다.
추천 : 귀로 집중하기에 최적화된 분들에게 아마도 가장 좋을듯 하다.
단점 : 텍스트 페이지 자체가 제공안됨으로 중요부분을 픽 하고 싶다면 계속해서 돌려들어야 한다. 세련된 오디오 제공이 장점이긴 하지만 그러한 노력을 해야하는 이유에서인지 제공되는 책이 한정적이다.
밀리는
특장점 : 오디오가 세련되진 않지만, 눈으로 텍스트를 확인하는 페이지가 제공된다. 단락이동할 수 있는 돌려듣기? 기능이 편리하게 제공된다. 세련된 녹음이 불필요한 탓인지 많은 종류의 책이 제공되는 가장 큰 장점이있다.
추천 : 집중해서 단시간 듣는것이 편한 분들에게 추천한다.
단점 : 세련된 오디오가 아니라 AI가 읽어주는 것이 조금 듣기 거북할 수 있다. 나는 전혀 그렇지 않다.
어쩌다보니 오디오북 리뷰가 되었지만.. 오늘의 포스팅 주제로 다시 돌아가자면,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라는 책을 오디오 북으로 완독하였는데, 이 책은 윌라에서만 제공되어서 너무 아쉬웠다. 밀리에서 제공되었더라면 픽하여서 적고 싶은 부분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마도 3번정도의 완독이 필요할 것 같다. 나같은 사람은 정말 출퇴근 시간에만 오디오북을 듣거나 설거지 할때 정도로 정말 손이 움직이며 짬시간에 들어야 하기에 한번의 완독으로는 절대 불가능한 바이블이다. 아무래도 내용에 대해선 다음 포스팅에 써보는게 좋겠다.